東京
love in tokyo/썰 백업(N)

바지한테 마이키 무리 소개 받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미한테 전화하는 카즈토라가 보고 싶어.
그냥 오늘 입학식 어땠냐(둘은 다른 반이고 정신없어서 그냥 따로 하교하게 된 날이니까) 반 분위기는 괜찮았냐 이런 말 하다가 잠시 정적이 있고선... 카즈토라가 미미에게 갑자기 자신이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더 친해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을 것 같다.

미미는 그냥... 좋은 거 아니야? 친구가 많이 생기면 좋잖아. 그런데 나랑 바지보다 더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질투할지도 모르겠네. 그동안은 제일 친한 친구 자리에 우리가 있었으니까.
이렇게 솔직하게 대답해 주는데 카즈토라는 미미의 말을 듣고도 잠시 곰곰이 생각할 것 같고

미미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벌써 사귄 거냐며 자기도 소개해 달라고 장난치듯이 말하는데 카즈토라는 바지가 친구들을 소개시켜줘서 그냥 말해본 거라고 둘러댔으면 좋겠다. 아직 그 애들이 괜찮을지/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그런데 드라켄의 용 문신을 보고서는 멋있다고 생각한 카즈토라라서 그거는 살짝 말할 지도 모르겠다 엄청 멋있는 문신을 한 녀석이 있었다는 식?)
그리고 미미도 자기보다 더 친한 친구가 생길 것 같으면 꼭 말해달라고도 할 거야.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지금까지 자기와 비밀을 공유하던 미미가 어느 날 자신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다고 데려오면 기분나쁠 것 같아서 갑자기 인상 팍쓰고 걸어갈 것 같네 목소리텐션도 조금 내려가고...

미미는 전화를 끊을 때쯤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한테 가장 소중한 친구는 카즈토라밖에 없다면서 웃을 거고 카즈토라는 자기의 마음이 좁다는 걸 들킨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워져서 괜히 퉁명스럽게
됐거든, 전혀 신경 안 쓴다고.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같이 가는 거다. 잊지 마. 하고 끊을 것 같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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