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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치쥐 님
230803 하교

중학교 3학년, 하교하던 메구미는 우연히 뽑기 기계를 발견하고 오랜만에 한 번 돌려보려 합니다 종류를 하나씩 살피던 중 열쇠고리가 눈에 띄어요

디자인은 귀여운 고양이 얼굴로 치즈냥 깜냥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기에 바로 뽑아보기로 한 메구미예요  동전을 넣은 채로 모두 귀엽지만 이왕이면 치즈냥이 나오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뽑기를 돌려요

달그락 소리와 함께 굴러 나오는 플라스틱 구체.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는데 메구미에게 도착한 건 깜냥이네요 앗… 하는 탄식을 하며 한 번만 더 돌려볼까? 라는 생각을 해요

다시 달그락, 이번에는 꼭 치즈냥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열어보는데… 이번에도 깜냥이에요
메구미는 속으로 혹시 깜냥이만 들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과 함께 뽑기 기계의 옆면을 살펴봐요

골고루 들어있는 열쇠고리들을 확인하고 아쉬움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메구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뒤를 돌아보니 카즈토라와 바지가 메구미 쪽으로 손을 흔들며 걸어오고 있어요 셋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카즈토라가 메구미에게 뭘 하고 있었냐는 질문을 해요

메구미는 상황을 설명하고 둘도 한번 뽑아볼래? 난 치즈냥이를 원했는데 아쉽게도 못 뽑았어… 라며 권유해요
뽑기라, 오랜만이네… 바지, 우리도 돌려볼까?
카즈토라가 먼저 돌리는데 바로 치즈냥이가 나와버려요

치즈냥이잖아! 좋겠다! 하고 부러워하는 메구미에게 깜냥이 하나와 바꾸자는 카즈토라.
사실 처음부터 카즈토라는 치즈냥이 나오면 메구미와 바꿔주려는 마음이었고… 운도 그런 다정함을 보고 그를 도와준 것 같아요

이어서 바지도 돌려보는데 치즈냥보다 조금 더 짙은 색의 갈색 고양이가 나왔어요

🪽 오, 처음 나온 고양이다.
🖋️ 바지는 운이 좋네!

이어지는 둘의 말에 열쇠고리를 바라보던 바지는 누군가가 떠올랐는지 미소를 짓곤 한 번 더 돌리겠다며 불타올라요

이후 갈색 고양이 열쇠고리가 누구에게 갔을지는… (@)🤭♡

이렇게 뽑기 하나로도 추억을 또 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이 참 몽글몽글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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